iOS17이 출시되면서 애플 사용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인 기본 앱 중 하나가 바로 **‘일기앱(Journal)’**입니다. 단순한 메모를 넘어, AI와 연동된 스마트한 기능으로 나만의 일상을 기록할 수 있게 된 이 앱은 ‘디지털 일기쓰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폰 일기앱의 기본 설정 방법, 유용한 활용 팁, 장점과 단점까지 아주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특히 기존 아날로그 일기장 사용자와 디지털 노트 앱을 병행하던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 아이폰 일기앱, 무엇이 달라졌을까?
iOS17부터 기본 탑재된 ‘일기앱’은 그 이름처럼 하루하루의 기억을 기록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텍스트를 입력하는 메모앱과는 다릅니다. 애플이 강조한 온 디바이스 머신러닝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 내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하루를 요약하거나, 특정 주제를 추천해주는 ‘모멘트 추천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찍은 사진, 방문한 장소, 통화 기록, 심지어 건강 앱에서 수집된 정신 건강 정보까지 AI가 분석해 “오늘의 일기 주제”를 제안해줍니다. 이는 기존 일기앱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입니다.
🛠️ 기본 설정 방법: 개인정보 보호를 먼저!
일기라는 특성상 개인적인 감정, 생각, 행동 등을 기록하는 만큼 보안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함께 아이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앱 잠금 기능을 활성화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설정 방법
[설정] → [앱] → [일기] → [일반] → [잠그기] → Face ID 또는 암호 설정
이렇게 설정해두면 Face ID, Touch ID, 암호로 본인만 접근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비밀번호 설정 시에는 iCloud 계정과 동일하지 않게끔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급 설정: 건강 앱과 연동하면 더 풍부한 기록 가능
일기앱의 하단 설정에는 **[건강 접근]**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 메뉴를 활성화하면, 마음 상태와 마음 챙김 기록이 일기 내용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날짜에 유난히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마음이 힘들었다면, 그 감정이 자동으로 일기 주제로 제안됩니다. 이렇게 작성된 일기는 이후 건강 앱의 정신 건강 분석과 연계되어 나의 심리 패턴을 추적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추천 설정 조합
- 건강 앱 ‘마음 상태 기록’ 활성화
- 일기앱 건강 접근 권한 ‘허용’
- 알림 설정 ON (기록 유도 알림 받기)
🌟 장점 총정리: 디지털 일기장으로서 아이폰 일기앱이 좋은 이유
1. 접근성 최강! 언제 어디서나 작성 가능
기존에 일기를 손으로 썼던 분들이라면 ‘그림자 드리운 밤, 조용한 책상’에서 일기를 썼던 추억이 있으실 텐데요. 아이폰 일기앱은 그런 번거로움 없이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일기 작성이 가능합니다.
- 출퇴근 대중교통 대기 시간
- 식당에서 음식 나오기 전
- 화장실에서 잠깐의 여유시간
이처럼 짧은 순간에도 스마트폰을 열면 바로 기록할 수 있는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2. AI 기반 모멘트 추천: “뭘 쓸지 몰라?” 해결!
아무리 일기라지만 “오늘 뭐 썼지?” 하는 고민, 다들 해보셨죠? 아이폰 일기앱은 AI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기 주제를 자동 추천해줍니다.
예시)
- “오늘 가장 인상 깊었던 대화는?”
- “이번 주에 가장 잘한 일은?”
- “최근 기분이 좋아졌던 순간은?”
이러한 추천은 단순히 기록을 유도하는 것을 넘어서, 자기 성찰과 감정 정리에 큰 도움을 줍니다.
3. 직관적이고 간결한 사용법
불필요한 기능 없이, 정말 ‘기록’에 집중할 수 있는 UI입니다. 앱을 실행하면 바로 제목 → 본문 입력 → 저장이 가능합니다.
지원 기능:
- 텍스트 서식 (굵게, 기울임, 밑줄, 목록 등)
- 사진, 영상, 음성 첨부 가능
- 현재 위치 삽입 가능
- 이모티콘 활용
- 작성한 일기 검색 가능
❌ 단점: 다꾸족, 일꾸족에게는 아쉬운 점도
1. 꾸미기 기능 없음 = 감성 부족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일꾸(일기 꾸미기)**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감정 표현의 미학입니다. 하지만 아이폰 일기앱은 이러한 꾸미기 기능을 전혀 제공하지 않습니다.
- 배경 색상 변경 X
- 폰트 선택 X
- 스티커 삽입 X
- 드로잉 기능 없음
따라서 귀여운 스티커나 손글씨 꾸미기를 원한다면, 노션(Notion), 굿노트(GoodNotes) 등의 앱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2. 아이패드 미지원 = 활용성 반감
현재 기준으로 아이폰 전용 앱이며 아이패드나 Mac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iCloud 동기화는 되지만, 쓰고 보는 것은 아이폰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애플펜슬을 활용해 일기를 쓰고 싶은 사람이나, 넓은 화면에서 확인하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제약입니다.
🧠 앞으로의 변화: 애플 인텔리전스와의 시너지 기대
애플은 2025년 4월, 한국어 기반의 **애플 인텔리전스(AI 기능)**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일기앱도 다음과 같은 변화가 기대됩니다:
- AI 요약 기능: 하루 일기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
- 감정 분석 기능: 내 일기 속 키워드를 바탕으로 감정 변화 추적
- 음성 → 텍스트 변환: 음성 녹음만으로 일기 자동 작성
- 일정 + 건강 + 날씨 통합 모멘트 제안
단순한 기록 도구를 넘어, 내 삶을 돌아보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 총평: 누군가에게는 일상, 누군가에게는 감정의 기록
아이폰 일기앱은 불필요한 기능을 줄이고 핵심에 집중한 깔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꾸미기 기능, 플랫폼 제약 등은 일부 사용자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누가 쓰면 좋을까?
- 번거로운 앱보다 기본 앱을 선호하는 사람
- 감정과 생각을 간단히 정리하고 싶은 사람
- 하루를 돌아보며 성찰하고 싶은 사람
- 애플 생태계를 적극 활용하는 사용자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일기 쓰는 습관을 만들면 좋겠죠?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작은 습관이, 나중에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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