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 지능은 정상, 그러나 사회적 소통에 어려움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한 형태로, 지능이나 언어 발달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사회적 소통과 관계 맺기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은 정확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며,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집중력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상대방의 감정이나 표정, 상황 맥락을 이해하는 데는 서툴며,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거나 조절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규칙이 조금만 바뀌어도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왜 저렇게 예민할까?”,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지?”, “왜 고집이 세지?”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죠.
2. 금쪽이 사례로 살펴본 아스퍼거 증상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방영된 한 금쪽이는 부모의 말에 절대 순응하지 않고, 화가 나면 즉시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부모가 달래려 해도 오히려 협박이나 폭언을 할 정도로 극단적인 반응을 보였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외톨이가 되는 일이 반복되었고, 아이는 “화가 나면 너무 힘들다”, “엄마랑은 말이 안 통해 답답하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단순히 **‘고집 센 아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실은 그 아이도 속으로는 너무 힘들고 외롭지만, 그 감정을 말로 풀어낼 수 없어 분노나 저항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오은영 박사님은 이 금쪽이의 행동을 단순한 반항이나 버릇 없음이 아닌 ‘아스퍼거 증후군’의 가능성으로 해석하며, 아이의 내면과 뇌 발달 특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3. 아스퍼거 증후군 vs ADHD, 무엇이 다를까요?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거나 산만해 보이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먼저 떠올립니다. 물론 두 장애는 겉으로 보기엔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핵심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구분 아스퍼거 증후군 ADHD
주요 문제 | 사회적 상호작용, 공감 능력, 반복 행동 | 주의 집중력 부족, 충동 조절 문제 |
특징 | 특정 주제에 집착, 비유 이해 어려움, 친구 사귀기 어려움 | 산만함, 과잉행동, 쉽게 산만해짐 |
언어 | 언어 발달은 정상이나 상황에 맞는 표현 어려움 | 언어적 문제는 적은 편 |
감정 조절 | 분노 시 격한 반응, 반복적 행동 | 충동적으로 행동, 후회 없이 즉각 반응 |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전문가의 면밀한 상담과 검사를 통해 명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전문 진단은 어디서 받나요?
- 소아정신과, 발달센터, 정신건강의학과 등에서 진단 가능
- ADOS(자폐 진단 관찰 검사), ADI-R(자폐 진단 면담) 등의 전문 검사 사용
- 부모 및 아이와의 면담, 행동 관찰, 생활 기록 분석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진단
✔ 치료 방법은?
아스퍼거 증후군은 약물보다는 훈련 중심의 접근이 중요합니다.
- 사회성 훈련: 상황별 역할극, 눈맞춤, 표정 이해하기 등
- 대화법 훈련: 감정 표현 훈련, 주제 바꾸기, 질문하기 등
- 행동치료: 긍정적 행동 강화, 감정 조절 훈련
- 부모 교육: 아이의 특성 이해, 일관된 양육법 훈련
오은영 박사님도 방송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회성을 공부하듯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요. 즉, 아이가 자연스럽게 터득하지 못하는 영역을 의도적으로 반복 학습하고 훈련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5. 자가 진단으로 확인해볼 수 있을까?
온라인에는 ‘아스퍼거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와 같은 자료들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물론 가볍게 참고할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의심’ 단계를 넘어서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과 전문 검사를 통해 이뤄져야 하며, 이를 통해 현재 아이의 발달 상태, 정서, 행동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혹시…?”**라는 불안감이 드신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전문가에게 문을 두드려보세요.
6. 아이의 고집, 혹시 신호일지도 몰라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왜 이렇게 말을 안 듣지?”, “왜 고집을 꺾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하게 됩니다. 때로는 사탕을 안 사줬다고 한 시간 넘게 울고, 이해되지 않는 고집을 부리며 화를 내는 아이의 모습에 지치고 좌절되기도 하죠.
하지만 어쩌면 그 고집은 아이가 세상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해 보내는 도움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금쪽이 아이도 “화가 나면 참을 수 없어서 너무 힘들다”고 말했듯이, 우리 아이들 역시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해, 고집이나 짜증,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출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도 스스로를 이해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비로소 ‘문제 행동’은 멈추고, ‘관계 회복’이 시작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고치거나 없애야 할 결함이 아니라, 이해하고 조율해야 할 성향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를 단정 짓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에서부터 모든 변화는 시작됩니다.
혹시라도 계속 반복되는 고집, 감정 폭발, 관계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걸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우리 아이도, 부모인 나도 더 행복해질 자격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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